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00528?sid=101
전세 사기 기승…비아파트 전세 수요, 아파트로 이동
같은 보증금이면 신축에서 노후 건물로 가야
"삶의 질 크게 악화했지만…마지막 주거 사다리"
전세 사기 피해자로 내몰리진 않을까 걱정하는 세입자가 늘어나면서 빌라·오피스텔과 비슷한 보증금에 얻을 수 있는 노후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노후 아파트 전세를 선택한 세입자들은 삶의 질이 낮아졌다고 토로합니다.
좀 낡았어도 매일 청소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며 지내면 되겠다던 이씨의 생각은 이사 첫 달부터 흔들렸습니다. 퇴근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힌 것입니다. 이씨가 거주하는 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는 문이 열리지 않고 멈춰있다가 이내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1층에서는 문이 열렸고, 이씨는 놀란 마음에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이후 관리사무소에서는 별일 아니라는듯 "엘리베이터가 낡아 종종 오작동하니 감안하시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계속됐습니다. 화장실 샤워기 필터는 한 달 만에 새카맣게 변했고 날이 추워지자 나무 재질 창틀에서는 냉기가 스며들었습니다. 창틀에서 습기도 유입돼 집주인에 수선을 요청했지만, 창틀을 바꿀 순 없다며 벽지만 약간 덧바르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주방 밑에서는 바퀴벌레의 흔적도 종종 발견됩니다. 벌레를 줄이고자 매일 스팀 청소를 하고 곳곳에 약을 쳤지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며칠 전 가스레인지 옆에서 엄지손가락만 한 바퀴벌레가 나왔습니다.
이씨는 "어느 날 잠을 자다 갈증에 잠이 깨 물을 마시러 나왔더니 바닥에 꿈틀대는 까만 줄이 그어져 있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조그마한 개미 수백마리가 줄을 지어 들어온 것이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청소하고 약을 뿌려도 바퀴벌레에 더해 개미까지 몰려들자 이씨도 마음가짐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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